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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 Soo Do

당수도는 한국의 무예다. 당수도는 한국인이 창안했고, 당수도를 발전시킨 사람들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의 무예다. 당수도는 현대에 재창조한 무예이며, 앞으로도 무궁히 변화 발전할 무예다.

당수도는 한국의 무예다. 당수도는 한국인이 창안했고, 당수도를 발전시킨 사람들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의 무예다. 당수도는 한국의 전통무예다. 한국의 오랜 무예 전통에 바탕을 둔 무예이기 때문이다. 한국고유무술 당수도는 전통계승 보존 발전하여 현대 당수도는 다시 만들어진 무예이며, 앞으로도 무궁히 변화 발전할 무예다.


원조, 전통, 고유 이런 용어에 크게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다양한 종류의 무예를 수련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계통이 확실한 외국무예가 아니라면 다들 자신들이 연마하는 무예가 전통무예라고 주장한다. 그러다 보니 고조선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와 조선에 이르는 시기에 조상들이 했던 무예와 자신들의 무예가 어떻게 같은 지, 또 어떻게 정통 맥을 이어받았는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전통이란 이름이 들어간다고 해서, 반드시 그 무예가 우월하거나, 더 배울만한 무예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200년 전 한국인들은 대부분 초가집에서 전기도 없는 집에서 살았다. 전통 그대로가 좋은 것이라면, 지금도 초가집에서 살아야겠지만 아무도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과거 그대로의 것은 차라리 박물관에서 만나는 것이 낫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삼국시대 군사들은 활쏘기를 익혔지만, 요즘 군인들이 활쏘기를 익힐 필요는 없다. 무예도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화해야 마땅한 것이다.


어떤 것이든 과거의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려면, 과거 그것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고, 그 가치를 오늘날 제대로 이어받으려는 노력을 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때 전통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과거의 그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면, 도리어 전통을 퇴보시키는 것에 불과하다.


필자가 당수도를 대하는 태도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는 한국의 전통 무예를 제대로 이어받고 더욱 발전시키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필자는 오랫동안 무예의 역사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갖지 못하고 무예 수련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필자가 당수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의 무예가 무엇인지, 어떤 전통을 가졌고, 어떤 것이 배울만한 하고 발전시킬 만한 것인지를 알아볼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책들을 읽고, 학자들의 도움도 받아가며 무예의 역사를 공부하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 조상들이 익힌 다양한 무예 가운데 배울 점과 버려야 할 점, 그리고 발전시켜야 할 점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당수도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 무예의 역사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앞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왜 우리조상들은 무예를 익혀왔고, 무예는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다. 무예는 단지 상대와 싸워 이기는 수단으로만 필요했던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필자가 당수도를 수련하면서, 또 한국 전통무예의 역사를 공부해보면서 깨우친 결론은 무예의 목적은 사람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단련하게 하여 보다 완성된 인간을 만드는데 있다는 것이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자신을 지킬 수가 없고, 마음이 강하지 못하면 스스로 생존할 수가 없다. 당수도는 단지 주먹의 힘, 발차기의 힘을 키우기 위해 수련하는 무술이 아니다. 신체를 단련하면서 정신도 함께 단련하기 위함인 것이다. 당수도의 몸짓 하나를 할 때마다 에너지가 소비되고, 몸에서 땀이 나고, 때로는 손과 발에 충격이 가해져 몸에 고통이 가해지기도 한다. 신체의 고통을 참아내며 이겨내는 것은 그 사람의 정신이다. 당수도를 제대로 연마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정신을 제대로 단련한 사람이다. 당수도를 올바로 익힌 사람은 남을 함부로 괴롭히지 않으며, 진정 위급한 상황에서는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한 용기를 낼 수 있는 자인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학문과 무예를 함께 익힌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인간상을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여겨왔다. 그 가운데 먼저 익혀야 할 것은 무예다. 무예를 익혀 정신을 강하게 해야 자신이 익힌 학문의 도리를 굳건히 지킬 수가 있다. 위당 정인보 선생은 조선의 선비들은 나약했기 때문에 나라를 망쳤다고 비판하고 먼저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정신력 즉 상무(尙武)정신이다. 요즘 작은 어려움도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한 정신력이 가진 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위안을 주는 말보다는 먼저 몸을 건강하게 단련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수도를 널리 보급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 건강한 사회, 건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져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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